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375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마일스톤 감소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마일스톤은 임상, 허가 등 단계별로 성과를 냈을 때 받는 수익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292억원이다. 지난해와 4분기 매출은 각각 1조6720억원, 429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9%, 8% 증가했다. 해외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가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인적 분할한 지주 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출범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개월 연결 매출 2517억원, 영업손실 636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분할 과정에서 회계를 조정했고 연구개발비가 증가하며 손실이 났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 분할 과정에서 PPA(인수 가격 배분) 상각을 회계에 반영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실제 현금 흐름과 무관하다"고 했다. PPA 상각은 연구개발비 같은 무형 자산을 감가 상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전체 매출의 60%는 유럽에서 나온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4를 처음 선보였다. 현재 판매 제품을 10개로 늘렸고 4개는 현지 영업망으로 직접 판매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제품 2개를 선보였다. 스텔라라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대형 PBM(처방약 급여 관리 업체)이 자사 브랜드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자체 상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와 파이프라인(신약 후보군)을 20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암 세포 잡는 유도 미사일로 불리는 항체 약물 접합체(ADC) 분야에서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매년 1개 이상 IND(임상 시험 계획 승인 신청) 진입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