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달비정, 이달디핀정, 이달비클로정./대원제약

대원제약(003220)이 셀트리온제약과 손잡고 고혈압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원제약은 셀트리온제약과 고혈압 치료제 3종에 대한 국내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이달비정 ▲이달비클로정 ▲이달디핀정 등 총 3개 제품을 함께 판매한다.

대원제약에 따르면 '이달비'는 혈압을 하루 종일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절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T/P 비율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쉽게 말해 약효가 하루 내내 고르게 유지돼 혈압 변동이 적다는 의미다. 고혈압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ARB(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 계열로, 기존에 많이 처방되던 발사르탄이나 올메사르탄보다 혈압을 더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달비 80㎎을 투여한 환자군은 발사르탄 320㎎이나 올메사르탄 40㎎을 복용한 환자보다 평균 혈압이 14.3mmHg 더 감소했다. 또 약을 복용한 지 약 7일 만에 목표 혈압에 도달하는 등 효과를 보였으며, 신장 기능 저하를 나타내는 미세단백뇨 감소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이달디핀'은 두 가지 성분을 하나의 알약으로 결합한 복합제다.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가진 아질사르탄메독소밀과,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의 대표 약물인 암로디핀을 함께 담았다. 여러 약을 따로 복용해야 했던 환자들의 복약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의 약 60%는 두 가지 이상의 혈압약을 함께 복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ARB나 ACE 억제제와 CCB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 처방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대원제약은 이러한 치료 흐름에 맞춰 복합제 라인업을 강화함으로써 환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이미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순환기내과 영역에서의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입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달비 패밀리' 역시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