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열린 희귀질환 환우·가족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0kg 이상인 12세 이상 소아와 성인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에 사용하는 희귀의약품 '피아스카이 주사제(이하 피아스카이)'를 허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야간 혈색소뇨증은 후천성 조혈모세포 장애로, 용혈 현상(적혈구 밖으로 헤모글로빈이 탈출하는 현상)으로 인해 야간에 혈색 소변을 보는 질환이다.

피아스카이는 스위스 제약기업 로슈가 개발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다. 세균, 바이러스 등을 공격하고 면역반응을 보조하는 단백질인 '보체' 매개 혈관 내 용혈을 억제하는 치료 원리다. 이 약은 이번에 소아를 대상으로 처음 허가됐다.

식약처는 "성인과 소아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