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질병이다. 주로 비만, 유전 등으로 발병하며 전체 당뇨병 환자의 90%를 차지한다.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성인 당뇨병 환자는 2040만명이다. 올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3억8000만달러(5550억원)로 예상된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외에도 필리핀, 태국 등 이미 품목 허가를 받은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제품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엔블로는 국산 36호 신약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이 목표"라면서 "글로벌 허가를 확보하고 세계 당뇨병 환자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