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 DXVX(180400)가 약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자금 조달은 기존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DXVX는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확보 등을 목적으로 보통주 약 4921만주를 신규 발행한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2027원으로, 발행 규모는 약 997억원이다. 인수자는 최대주주인 임종윤 대표다.
이번 유상증자는 공개 모집이 아닌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이뤄진다. 회사는 헬스케어 플랫폼과 유전체 분석 사업 등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사업 확장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유동성 마련 차원에서 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주주가 전량을 인수하는 구조인 만큼 경영권 안정과 지배력 유지를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 희석과 단기 주가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