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제약(082800)은 비(非)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가 출시 2개월 만에 매출 28억7000만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출시 초기 회사가 제시한 예상치(가이던스)를 웃도는 수치다.
어나프라주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은 혁신 신약(First-in-class)이다. 지난 10월 30일부터 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됐다.
회사 측은 "수요가 많은 주요 대형 종합병원들의 약사위원회(DC) 승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16개 대학병원 승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비보존 제약은 내년부터 어나프라주의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분기에는 중국 글로벌 위탁생산(CMO) 제약사에서 생산된 물량도 추가로 도입될 예정으로 판매 확대에 따른 대응 여력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비보존 제약 관계자는 "어나프라주는 발매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비보존의 상업화 역량을 시장에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나프라주의 성공적 국내 시장 안착을 계기로 관계사인 비보존과 협력해 미국 임상 준비는 물론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