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6세는 국가 건강 검진을 받을 때 C형 간염 확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는 병·의원에서 C형 간염 확진 검사비를 지원받는다. 질병관리청은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상한액 7만원까지 1회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고 23일 밝혔다.
C형 간염은 혈액 등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간암의 주요 원인이다. 간암은 40~50대 중장년층의 암종별 사망 원인 1위 질환이다. 급성 간염의 54~86%가 만성 간염이 되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C형 간염 발생 신고는 2022년 8308건, 지난해 6444건이다.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C형 간염은 예방하는 백신은 없으나 치료제를 투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그만큼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올해 국가 건강 검진에서 C형 간염 확진 검사를 받고 아직까지 검사비를 지원받지 않은 56세 국민은 내년 3월 31일까지 신청하는 경우 소급 지원이 가능하다. 종합병원급에서 확진 검사를 받아 검사비 지급이 제외됐던 56세 국민도 마찬가지다. 신청은 정부24 온라인 홈페이지나 가까운 보건소에서 가능하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C형 간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