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골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은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독일과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는 미국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독일에서는 제품 출시와 함께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영업 활동에 착수했다. 독일은 골다공증 환자 규모가 큰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병원과 처방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안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를 독일에 출시한 바 있다.

프랑스에서는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 과정에서 구축한 병원 중심의 영업망을 활용해 처방 확대를 추진한다.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질환 진료를 담당해 온 의료진을 주요 타깃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스페인에서는 올해 5월 직판 체제로 전환한 이후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를 마쳤다. 정맥주사(IV) 제형인 오센벨트는 병원 채널에 강점을 가진 현지 법인을 통해 공급하고, 피하주사(SC) 제형인 스토보클로는 리테일 채널 경쟁력을 갖춘 유통 파트너를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포르투갈에서도 현지 법인을 통해 제품 출시가 완료됐다. 스토보클로는 종합병원 내 류마티스내과를 중심으로 처방 확대를 추진하고, 오센벨트는 입찰 중심으로 공급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 국가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며 유럽 골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지난해 기준 합산 글로벌 매출이 약 65억9900만달러(약 9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스토보클로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과 골 손실, 오센벨트는 암환자의 골전이 합병증 예방과 골거대세포종 등 적응증에 대해 올해 2월 유럽 품목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