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코리아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엠레스비아 프리필드시린지(PFS·사전충전형 주사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RSV 예방을 위한 mRNA 플랫폼 백신으로는 국내 최초다.
엠레스비아 프리필드시린지는 60세 이상 성인과 18세 이상 60세 미만 RSV 고위험군 성인을 대상으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RTD) 예방 목적으로 허가됐다. RSV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부터 폐렴 등 중증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서 질병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허가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에서 60세 이상 성인 약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해당 임상에서 중대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RSV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서 입원과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호흡기 질환"이라며 "엠레스비아 프리필드시린지는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한국에서 허가된 모더나의 두 번째 제품으로, mRNA 기술을 통해 RSV 예방까지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