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보건의료 연구개발(R&D)에 예산 2조4251억원을 투입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서울 중구에서 제4차 보건의료 기술 정책 심의 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밝혔다.
내년 보건의료 연구개발 예산은 올해보다 14% 늘었다. 복지부가 1조652억원을 투입한다. 그밖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7481억원), 산업통상부(2974억원), 질병관리청(1973억원), 식품의약품안전처(1171억원) 등이다.
복지부는 식약처, 질병청과 합동으로 '보건의료 연구개발 로드맵'(2026~2030년)을 마련했다. 바이오헬스 5대 강국을 목표로 국가 대표 기술 30개를 선정해 지원한다. 양자컴퓨팅 기술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의료 체계를 구축한다.
복지부는 2022년 기준 79.4%인 보건의료 기술 수준을 8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미국을 100%로 놓고 봤을 때 비교한 수치다. 국민 건강 수명은 78.4세에서 80세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형훈 복지부 2차관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