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인 리브리반트의 피하주사(SC) 제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자회사 얀센이 렉라자와 자사 항암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와 같이 쓰는 병용요법으로 개발한 '리브리반트 파스프로(FASPRO)'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7일(현지 시각) 밝혔다. 리브리반트 파스프로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위한 유일한 피하주사형 치료제다.
회사는 피하주사제는 기존 6시간 걸리던 정맥주사(IV) 제형 투여 기간을 5분으로 줄이고, 부작용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의 활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J&J는 리브리반트 파스프로를 투여하면 투여 관련 이상반응이 13%로, 기존 정맥 주사를 투여할 때(66%)보다 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맥혈전색전증 발생 위험도 파스프로는 11%로, 정맥주사(18%)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