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제테마(216080)가 미국 미용·성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제테마는 17일 미국 법인 제테마USA가 최근 한미약품(128940)과 미국 미용·성형 시장 사업 제휴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9월 '미국 내 미용·성형 관련 제품의 공동 개발과 포괄적 사업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당시 합의한 협력의 첫 번째 구체적 성과라는 설명이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미용·성형 관련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개발·제조 및 공급을 담당한다. 제테마는 한미약품으로부터 공급받은 제품에 자사 브랜드와 상표를 적용해 계약 지역인 미국에서 수입·보관·판매·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제테마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현지 유통과 마케팅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테마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은 미국 미용·성형 시장 진출을 목표로 체결한 양사 간 포괄적 사업 제휴의 첫 결실"이라며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유통·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제테마의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제테마의 미국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2022년 설립돼 미국 보툴리눔 톡신 임상과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제테마USA가 현지 매출 확대를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협력이 가능한 제품군과 사업 범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