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로고./GC녹십자

GC녹십자(006280)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에서 임상 1상 연구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GC녹십자는 15일 "비임상 단계에서 선정된 4개 기업 가운데 2곳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지원 대상에 최종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차기 팬데믹에 대비해 국내 mRNA 백신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주도 프로젝트다.

GC녹십자는 자체 구축한 mRNA-LNP(지질나노입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제조·생산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코돈(codon·mRNA에서 단백질 생성을 지시하는 염기서열) 최적화 기술과, 유전자 발현의 안정성을 높이는 UTR(비번역 영역) 관련 특허, 전달 효율을 개선한 LNP 기술 등 핵심 요소 기술을 고루 갖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연내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 1상에 착수한 뒤 연구를 신속히 진행해 2026년 하반기에는 임상 2상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정재욱 GC녹십자 연구개발(R&D) 부문장은 "국산 mRNA 백신 플랫폼 확보는 국가 방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이번 정부 지원을 계기로 개발 속도를 한층 끌어올려 국가 방역 체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