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이노베이션(024850)은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자사 주식 8만6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진 회장은 올해 들어 9차례에 걸쳐 HLB이노베이션 주식을 사들였다. 이번 매수로 진 회장 보유의 HLB이노베이션 주식 수는 54만2407주로 늘었다.
HLB이노베이션은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를 통해 미국에서 항암제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T 치료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고형암과 재발성 혈액암 등 2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며,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CAR-T 치료제는 내년 상반기 학회를 통해 임상 중간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베리스모의 CAR-T 치료제는 기존 CAR-T의 한계로 지적돼 온 'T세포 탈진(T세포가 암 조직 내에서 점차 암세포를 공격하는 능력을 잃는 현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다중 사슬 신호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최초의 CAR-T 치료제인 '킴리아' 개발에 참여한 공동 발명자가 직접 연구와 임상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도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LB그룹 관계자는 "진양곤 회장은 그룹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번 주식 추가 매입을 진행했다"며 "HLB이노베이션의 경우 최근 들어 학계에 임상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크게 주목받고 있는 만큼, 미래 가치가 높다는 점도 매수를 결정하게 된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