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수두백신 배리셀라(베리셀라주). /GC녹십자

GC녹십자(006280)는 회사의 수두 백신 균주 'MAV/06'이 세계보건기구(WHO)의 '포지션페이퍼(Position Paper에)' 등재됐다고 2일 밝혔다.

포지션페이퍼는 세계 공중 보건 정책과 예방 접종 권고 기준을 제시하는 WHO의 가장 권위 있는 지침 문서다. WHO 면역 전문가 전략자문그룹(SAGE)의 검토를 거쳐 발간된다.

회사는 "이번 등재로 GC녹십자의 MAV/06 기반 수두 백신 '배리셀라(베리셀라주사제)'는 다국적 제약사가 공급하는 OKA 균주 기반 글로벌 수두 백신과 동등한 수준의 국제적 평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WHO는 이번 문서에서 MAV/06 기반 백신과 OKA 기반 백신의 상호 교차 처방도 공식 인정했다. 수두백신 2도즈(2회) 접종 시 배리셀라주와 글로벌 백신을 각 1회씩 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GC녹십자는 이런 국제적 지위를 바탕으로 범미보건기구(PAHO)가 운영하는 글로벌 조달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이번 등재는 세계 수두백신 공급 안정화에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GC녹십자의 충분한 생산 여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에 부합하는 공급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