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바디 HIV/Syphilis 자가진단키트./젠바디

진단키트 전문기업 젠바디가 브라질 공공기관에 신속진단키트를 추가 공급한다.

젠바디는 브라질 보건 분야의 핵심 기관인 오스왈도 크루즈 재단(THE OSWALDO CRUZ FOUNDATION) 산하 바이오 망가누스(Bio-Manguinhos) 연구소와 에이즈(HIV)·매독(Syphilis) 동시 진단키트 840만 테스트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공급된 610만 테스트보다 많은 물량으로, 납품은 내년 하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젠바디의 에이즈·매독 동시 진단키트는 전문가용 측방유동신속검사(LFRT) 방식으로, 20분 안에 에이즈와 매독 감염 여부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복잡한 장비 없이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전문가용 제품을 넘어 자가진단(Self-Test) 제품군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현재 브라질 보건당국(ANVISA)의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자가진단 제품에는 에이즈·매독·C형간염(HCV) 키트와 여러 감염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수직유통신속검사(VFRT) 플랫폼 기반 제품이 포함돼 있다.

정점규 젠바디 대표는 "지난해 계약 이후 브라질 보건당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젠바디의 기술력과 품질이 브라질 현지에서 확실히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젠바디는 감염병 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