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196170)은 미국 머크(MSD)로부터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약 219억원을 30일 이내에 수령할 예정이라고 27일 공시했다. 수령금은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1029억원의 21.3% 규모다.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이 적용된 '키트루다SC'가 유럽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MSD는 지난 19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키트루다SC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키트루다SC는 알테오젠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키트루다'는 30분의 투약 시간이 필요했지만, 피하주사는 3주에 한 번 1분, 6주에 한 번 2분이면 맞을 수 있다. 여러 준비 절차가 필요한 정맥 주사보다 간편해 가까운 의원급 병원에서도 투약할 수 있다.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달 키트루다S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에 따라 MSD로부터 약 351억원(2500만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