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연구개발(R&D) 전문 바이오 기업 티움바이오(321550)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국제일반명(INN)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WHO는 1953년 보건의료인과 환자가 의약품의 성분을 잘 구별해 오남용을 피할 수 있도록 INN 사용을 제안했다. INN은 보통 의약품을 개발한 회사명에 의약품의 주성분을 붙인다. 예를 들어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타이레놀의 INN은 '얀센아세트아미노펜'이다. 미국·영국·프랑스·캐나다·일본 등이 이미 INN 체계를 활용 중이며, 보건복지부도 INN 도입을 검토 중이다.
티움바이오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TU2218'의 INN은 '토스포서팁(Tosposertib)'이다. '함께 나아가다'라는 의미의 'together'를 상징하는 '토스포(tospo)'와 세포 신호전달 경로 억제제를 의미하는 접미사 '서팁(sertib)'의 합성어로, 환자·의료진·사회가 함께 극복해 나가는 혁신적 치료제를 지향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토스포서팁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형질전환성장인자(TGF-ß)와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의 신호를 동시에 억제하는 경구용 이중 저해제다.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같이 치료 반응 향상을 목표로 개발됐다.
티움바이오는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토스포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의미한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INN 등재된 신약 물질을 2건 갖추게 된 것이 매우 뜻깊다"며 "토스포서팁을 국내 개발된 레이저티닙(Lazertinib)과 같이 암 환자들에게 실제 쓰일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