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이달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5)'에서 AI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 관련 연구초록 14편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8편은 학회에서 주요 성과로 꼽히는 구연 발표로 선정돼, 루닛의 AI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연 발표에는 ▲네덜란드 유방암 검진 데이터를 활용한 4개 상용 AI 알고리즘 디지털유방단층촬영(DBT) 판독 성능 비교 ▲7개 상용 AI 기반 유방촬영술 선별 성능 비교 ▲AI가 영상의학 전문의 의사결정과 시선 행동에 미치는 영향 ▲기존 이중 판독에서 AI 통합 단일 판독으로 전환 효과 ▲흉부 엑스레이 기반 기흉 검출 AI 정확도 비교 등이 포함된다.
특히 유방 밀도와 유방암 위험도 예측 관련 연구가 주목된다. 구연 발표에서는 ▲유방 밀도를 활용한 고위험군 추정치와 기존 예측 모델 비교 ▲유방 밀도 변화가 위험 예측 모델 보정과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 ▲영국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유방 밀도와 병리학적 예후 단계 상관성 분석 등이 다뤄진다.
포스터 발표에서는 ▲유방암 수술 후 반대측 유방암 조기 검출을 위한 AI 양성 소견 최적화 ▲DBT에서 놓치기 쉬운 유방암 아형 분석 ▲생물리학 기반 모델과 상용 유방 밀도 평가 모델 성능 비교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위험 점수 예측 ▲선행 항암치료 후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및 병리학적 완전관해(pCR) 예측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RSNA 2025에서는 유방암 검진, 위험도 예측, 폐질환 진단 등 실제 임상 현장에서 AI가 만드는 변화를 보여주는 연구가 대거 포함됐다"며 "해외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연구 성과가 사업 확대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