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4일 변경상장을 실시해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월 투자·자회사 관리 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하는 인적분할을 발표했다. 이후 8월 증권신고서 제출, 9월 분할 효력 발생, 10월 임시주주총회 의결 등을 진행했고, 지난 3일 분할보고총회를 거쳐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일부 고객사로부터 제기됐던 이해 상충 우려를 완전히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257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분할로 순수 CDMO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회사의 사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기업가치가 한층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