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196170)은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MSD)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피하주사(SC) 제형 항암제 '키트루다SC'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키트루다SC는 정맥주사 제형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꿔주는 알테오젠의 'ALT-B4'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키트루다가 승인을 받은 모든 성인 33개 적응증에서 키트루다SC의 사용을 허가했다.
이번 승인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상업화 길이 열렸다.
피하주사 제형은 정맥주사 제형 대비 투약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회사는 3주 1회 투여 시 약 1분, 6주 1회 투여 시 약 2분의 짧은 투약 시간이 소요되는 피하주사 특성상 일반 의원, 지역 클리닉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투약이 가능해 환자 접근성도 크게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은 MSD가 지난 9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피하주사 제형 키트루다에 대한 품목허가 긍정 의견을 획득한 뒤 약 2개월 만에 이뤄졌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ALT-B4가 적용된 키트루다SC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승인을 받아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 널리 사용될 것"이라며 "기존 기술수출 파트너사와의 협력은 물론 신규 파트너사에도 신뢰할 수 있는 중요한 레퍼런스로 작용해 향후 파트너십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