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재택치료 전자약 '마인드스팀'의 상위 버전인 '마인드스팀 프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인드스팀은 헤드셋을 통해 미세전류인 경두개직류자극(tDCS)을 이마 윗편의 뇌 전전두엽에 전달해,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우울증을 치료하는 국내 최초 재택 치료용 우울증 전자약이다. 항우울제와 달리 약물이 아닌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를 착용하는 형태로, 전신에 미치는 부작용이 적어 임신 전후 우울증 치료도 가능하다.
지난 2023년부터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처방된 마인드스팀은 현재 국내 174개 병원에 공급돼 누적 처방 건수가 22만 건을 넘어섰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마인드스팀 프로는 하루 1회 30분씩 6주간 치료를 진행하는 방으로 재택치료의 편의성이 더 커졌다. 국내 6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확증임상에서 주요 우울증상 관해율은 62.8%를 보였고, 한국어판 백 우울척도(K-BDI-II) 점수는 47.74% 개선돼 재택 치료에도 높은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마인드스팀 프로는 15인치 터치스크린 키오스크, 기본 전자약 모듈 6개와 개인용 소모품 세트로 구성됐다. 의료진이 키오스크에 환자 처방을 입력하면, 환자는 해당 모듈을 가지고 집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 이 신제품은 기존 마인드스팀 대비 기본 모듈을 6개로 3배 늘렸고, 소모품도 10배 늘려 병원이 더 많은 환자를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한 번에 6개의 모듈을 연동해 다수 환자 관리가 가능하고, 임상 데이터 누적·순응도 모니터링을 통해 맞춤형 치료를 지원한다. 지속적이고 잦은 병원 방문이 어려워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환자들도 병원에서 원외처방을 통한 재택치료로 꾸준한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이번 신제품에 모듈 수가 늘어난 이유는 기존 마인드스팀의 경우 모듈 수량이 증가할수록 원외처방을 통한 재택치료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마인드스팀 프로는 단순한 치료기기를 넘어, 정신과 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실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병원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