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수 이수앱지스 대표(왼쪽)와 갤럭스 석차옥 대표가 신약개발 협력 MOU 체결하는 모습./갤럭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가 이수앱지스(086890)와 AI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이수앱지스의 전주기 신약 개발 역량과 갤럭스의 AI 신약 설계 플랫폼을 결합해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갤럭스는 AI와 물리화학적 원리를 결합한 독자적 플랫폼 '갤럭스디자인(GaluxDesign)'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단백질을 참고하지 않고 처음부터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는 '드노보(de novo)' 방식의 항체 개발이 핵심 기술이다. 최근 다수의 치료 타깃에 대해 높은 결합력을 가진 신규 항체 발굴 성과를 발표했다. 갤럭스는 20년 이상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을 연구한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설립했다.

이수앱지스는 국내 최초 항체치료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왔다. 올해 3월 취임한 유준수 대표는 연구소를 질환 중심 조직으로 재편하며 연구 효율성과 성과 창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설계 기술과 실질적 개발·생산 역량을 결합해 단백질 신약 개발의 생산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AI가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과 적용 방향을 장기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유준수 이수앱지스 대표는 "축적된 데이터와 연구 노하우에 AI 기술을 결합해 연구 체계를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겠다"며 "전통적 연구 기반에 첨단 기술을 융합해 신약 개발 속도와 방향성을 새롭게 정의하겠다"고 말했다.

석차옥 갤럭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AI 단백질 신약개발 효율성과 정밀도를 산업 현장에서 검증할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수앱지스와 협력을 통해 AI 설계 기술의 가치를 입증하고 새로운 신약개발 접근 방식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