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의 80년생 상무가 에피스넥스랩의 사내이사로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피스넥스랩에서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봉기태(45)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가 에피스넥스랩 사내이사를 겸임하게 됐다. 1980년생인 봉기태 상무는 삼성바이오에피스 PD팀 배양그룹장 출신으로 지난해 연말 상무로 승진했다.
회사 관계자는 "봉 상무는 회사에서 배양, 공정 개발, 디지털 트윈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고 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에 있는 배양 등의 실험 절차를 디지털로 똑같이 재현하는 기술이다.
삼성그룹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서 인적 분할한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출범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고 상업화한다. 에피스넥스랩은 아미노산 결합체(펩타이드) 분야 등에서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기술 플랫폼 사업은 확장성이 높은 기술을 개발해 여러 신약 후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정 신약이나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에피스넥스랩 이사회는 이로써 봉기태 상무, 홍성원(56)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 김경아(57)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 3명으로 구성된다. 홍 부사장이 에피스넥스랩 대표를, 김 대표가 에피스넥스랩 기타 비상무이사를 겸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