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CI

루닛(32813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15억558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95억7572억원이다. 매출은 늘었지만 손실이 확대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루닛의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어난 63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3분기 누적 영업손실률이 전년 동기 대비 32%P 개선됐다고 밝혔다. 누적 매출액은 566억5287만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루닛은 지난해 5월 인수한 볼파라와 통합 마케팅과 제품 교차판매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에서의 유방단층촬영술(DBT) 관련 매출은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직 구조도 '하나의 루닛(One Lunit)' 체제로 정비됐다. 볼파라의 모기업은 '루닛 인터내셔널(Lunit International)', 미국 자회사는 '루닛 아메리카(Lunit Americas)'로 사명을 바꿔, 각각 미주 외 지역과 북미·중남미 세일즈를 담당한다. 브랜드와 운영 체계를 일원화해 지역별 시장 접근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자체 사업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00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매출도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환사채(CB) 평가이익 증가에 따른 일시적 회계 효과로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영업손실률 등 손익 관련 지표가 개선되며 회사가 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매출 성장과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2027년 흑자 전환 목표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