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계열 바이오기업 팬젠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09억4000만원, 영업이익 19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47% 늘었다.
다만 3분기 단독으로는 매출 40억1000만원, 영업이익 3억8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71.7% 감소했다. 회사 측은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부문의 수주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팬젠은 올 3분기까지 바이오의약품 에리트로포이에틴(EPO) 바이오시밀러 판매와 위탁개발(CDO)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누적 기준으로 EPO 제품 매출은 60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EPO 바이오시밀러는 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등 중동 지역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팬젠은 2019년 말레이시아 품목허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6개국에서 EPO 바이오시밀러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는 앞으로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 지역을 넓혀 매출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팬젠은 자체 보유한 세포주 개발 원천기술과 생산공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윤재승 팬젠 대표는 "EPO 제품의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매출을 확대하고, 신규 CDMO 사업을 활성화해 휴온스그룹의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