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

셀트리온(068270)그룹의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약 3382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 매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달까지 셀트리온 주식 약 5359억원을 매입했다. 이번에 발표한 추가분을 합하면 셀트리온홀딩스의 올해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는 총 8741억원에 달한다.

그룹은 셀트리온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과도하게 저평가된 자회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지분 확대를 통해 예상되는 배상 확대 등 수익성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합병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이익 압박 요인이 올해 3분기까지 반영되고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번 취득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만, 향후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거나 비정상적 공매도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 취득 가능성도 열어두고 탄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