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보령의 예산캠퍼스 생산시설 전경. 예산캠퍼스는 2019년 스마트팩토리로 준공돼 2023년 EU-GMP 인증을 받았다./보령

보령(003850)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제약기업 쥴릭파마(Zuellig Pharma)와 오리지널 세포독성항암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의 동남아시아 공급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보령은 2027년부터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7개국에 알림타 주사제를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보령 예산 캠퍼스에서 생산된다. 계약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회사는 "이번 쥴릭파마와의 협력은 보령이 글로벌 CDMO 사업, 특히 세포독성항암제 CDMO 사업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각국 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이익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보령은 단순한 생산 공급을 넘어 이익 구조의 질적 개선을 이루고, 사업 체질을 글로벌화하는 게 전략적 목표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대만 로터스와 세포독성항암제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 7월 체플라팜과 자이프렉사, 이번 쥴릭파마와 알림타 공급계약을 맺었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보령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인프라와 품질, R&D 역량을 바탕으로 세포독성항암제 분야의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