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HK이노엔 스퀘어. /HK이노엔

HK이노엔(19594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4%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이다.

회사는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의 성장이 3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판매와 글로벌 로열티가 늘었고, 수액의 매출 성장이 주효했다.

케이캡은 올해 3분기 매출 4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는 438억원, 수출은 26억원이다. 3분기 원외처방액은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4% 늘었으며, 시장 점유율은 15%를 기록했다. 케이캡은 해외 53개국에 기술과 완제품을 수출하며 한국을 비롯해 총 18개국에서 출시됐다. 이밖에 허가가 완료된 곳은 3개국이다.

같은 기간 수액의 매출 388억원으로 13.9% 늘어났다. 기초수액의 안정적 성장과 영양수액의 고성장이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3분기 매출은 1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줄었다. 주류·숙취해소제의 전반적인 소비가 줄면서 매출 회복세가 지연됐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연말 성수기 수요 확대와 컨디션 제로 스파클링(신제품) 마케팅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