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제약(082800)은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1061만 5000주로 예상 발행가액 4710원 기준 약 500억원 규모다. 최종 실권주는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인수한다.
회사는 지속 가능한 사업 역량 강화와 재무여력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국산 38호 혁신신약인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염산염)의 시장 안착을 위한 영업, 마케팅 역량 확대에도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어나프라주 품목허가를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비 집행 및 출시 준비로 재무 여력이 약화됐다"며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신약 상용화와 재무건전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속하게 어나프라주의 사업적 성과를 창출하고 사업구조 효율화를 바탕으로 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비보존 제약은 지난 9월 일본 제약기업 다이이찌산쿄의 한국법인인 한국다이이찌산쿄를 어나프라주 공동 프로모션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양사는 어나프라주의 국내 유통, 영업·마케팅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