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CI

셀트리온(068270)은 오는 4~7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소화기 학회 '2025 유럽장질환학회(UEGW)'에 참가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제품군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대표 제품은 '램시마SC(REMSIMA®·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다. 램시마는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로, 셀트리온이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환자 편의성을 높인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했다. 현재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셀트리온은 메인 전시관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세션과 학술·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세션에서는 램시마 IV·SC 제형의 처방 데이터를 비롯해 염증성 장질환 유지 치료에서의 제형 비교, 효과적인 제형 전환 치료 전략 등이 논의된다.

특히 중등도·중증 궤양성 대장염(UC)과 크론병(CD) 환자를 대상으로 한 램시마SC 글로벌 3상 임상 사후분석 결과가 발표된다. 회사는 2년간의 연구에서 치료 도중 약효가 떨어지거나 더 이상 듣지 않는 약물 반응 소실(LoR)과 끝까지 효과가 유지된 환자를 비교했다. 그 결과, 치료 시작 단계부터 두 그룹 간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고, 이를 통해 치료 초기부터 향후 약효 소실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또 최근 유럽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 중인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도 소개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유플라이마의 올해 1분기 유럽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3%p 상승한 24%로, 1위 제품과의 격차는 단 1%p에 불과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글로벌 학회를 통해 꾸준히 램시마SC의 우수성을 알려온 만큼 이번 UEGW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한다"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제품군의 경쟁력을 높여 처방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