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196170)은 미국 머크(MSD)로부터 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키트루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 2500만달러(약 350억원)를 받을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마일스톤 금액은 작년 알테오젠 연결 기준 매출액(1028억원)의 약 34%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전날 청구서를 발행해 계약 조건에 따라 30일 이내 기술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 ALT-B4를 적용해, 기존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만든 것으로, 지난달 20일 FDA가 허가했다. 피하주사 제형은 기존에 정맥 주사로 4~5시간 걸리던 투약 시간을 1~2분 내로 대폭 줄일 수 있다.
알테오젠은 "이번 성과는 당사의 원천 기술 ALT-B4가 글로벌 상업화 단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임상 시험과 허가, 상업화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마일스톤 수익 발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알테오젠은 2020년 6월 MSD에 ALT-B4 기술을 수출했으며, 2024년 2월 계약 변경을 통해 파트너사와 개발 품목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