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은 최근 이라크·바레인과 연이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해 중동(MENA) 20개국 중 10개국 진출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보툴리눔 톡신은 보툴리눔균(菌)에서 추출한 독성 단백질로, 일시적으로 근육을 마비시키고 이완해 주름을 펴고 근육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대웅제약은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이집트 등 5개국에 나보타를 출시했고, 다른 중동 5개국에서 수출계약 체결·품목 허가를 완료했다.
회사는 체계적인 의료진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학술 지원을 통해 중동 지역 의료진의 시술 역량을 키워 환자들이 경험하는 미용·성형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나보타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입증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나보타가 중동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톡신으로 거듭날 수 있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ViewResearch)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 미용성형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25억8930만 달러(약 3조6286억원)에서 연평균 10.7% 성장해 2030년엔 47억6260만 달러(약 6조674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