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100% 자회사인 미국 네옥바이오(NeokBio)에 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네옥바이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 후보군 ABL206·ABL209의 임상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암세포를 잡는 '유도미사일'이라 불리는 ADC는 항체에 약물을 붙여 정확히 암세포에만 전달하는 치료 기술이다. 일반 세포에 가해지는 악영향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206·ABL209의 원활한 임상 개발과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전략적 성장 로드맵을 주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네옥바이오를 설립했다. ABL206·ABL209의 비임상 연구와 연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까지 에이비엘바이오가 진행하며, 이후 임상 1상부터는 네옥바이오가 전담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네옥바이오가 임상 진행을 위한 준비를 마친 만큼 빠르게 이중항체 ADC 개발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차세대 ADC 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