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185750)은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공동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10월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위고비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한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다. GLP-1은 식후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이를 모방한 약물은 원래 혈당을 낮추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발전했다. 뇌에서 식욕을 줄이고 음식이 위를 떠나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높이는 원리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비만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위고비의 파트너사가 되어 기대가 크다"며, "비만 동반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및 당뇨 시장을 선도하며 축적한 종근당의 노하우와 다국적사 및 국내사와의 성공적인 공동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는 "위고비는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이 지닌 복합적인 역학적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 25년 이상 연구에 매진한 결과 개발된 혁신적 치료제"라며 "비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더욱 기여해 나갈 것" 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