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진석 에스티팜 생산본부장,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성무제 에스티팜 사장, 강정석 동아쏘시오위원회 위원장,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 박윤이 아벤종합건설 사장이 지난 4일 에스티팜 제2올리고동 준공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스티팜

에스티팜(237690)이 메신저리보핵산(RNA) 치료제 등의 원료로 쓰이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생산 공장을 증설했다. 회사는 강화된 생산 역량을 앞세워 올리고 핵산 위탁개발생산(CDMO) 세계 1위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스티팜은 4일 경기 안산 반월캠퍼스에서 제2올리고동 준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우수의약품생산규격(cGMP) 시설 전문 건설사인 아벤종합건설이 지었다.

제2올리고동은 1만900㎡, 높이 60m, 9개 층 규모다. 대형 라인 위주로 배치한 제1올리고동과 달리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라인을 배치했다. 상위 2개 층은 '퓨처 에어리어' 공간으로 조성해 고객사 요청에 따라 대응할 수 있다. 공장 설비 자동화 시스템, 창고관리시스템 등도 운영된다.

회사는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측면 경쟁력 확보를 위해 폐열을 난방으로 재사용하고 냉각수 없는 증류 시스템, 필터 수명 연장 신기술 등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은 이번 준공을 통해 ▲ 올리고 핵산 CDMO ▲ 저분자 합성 신약 원료 생산 ▲ 자체 플랫폼 활용 mRNA 치료제 생산 등 3대 핵심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이사는 "제2올리고동 준공을 기점으로 에스티팜은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더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면서 "'개신창래'(새로운 길을 열어 미래를 창조한다) 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이 생명을 살리는 혁신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