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스페인 발렌시아 자치주가 운영하는 주정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 AI 설루션을 독점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발렌시아는 인구 약 500만명 규모로 스페인에서 인구 기준 3위, 경제 규모 4위에 해당하는 대형 광역자치단체로, 지난해부터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 AI 도입을 검토해 왔다. 이번 사업권 운영 입찰에는 다수의 글로벌 의료 AI 기업이 참여했으며, 발렌시아는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루닛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공급 계약에 따라 발렌시아가 운영하는 유방암 검진에는 유방촬영술 AI '루닛 인사이트 MMG'와 3차원 유방 단층촬영술 AI '루닛 인사이트 DBT'가 도입된다. 계약금 규모는 회사가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계약으로 발렌시아는 연간 검진 대상을 현행 25만명에서 40만명으로 확대하면서 의료 서비스의 질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루닛과 발렌시아는 공급 계약 외에도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통해 조기암 발견과 인구 집단의 건강 성과 개선을 위한 전략을 공동 탐구한다는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은 루닛이 유럽 공공의료 시장에서 인정받은 중요한 이정표이자, AI가 필수적인 암 검진 도구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발렌시아와의 파트너십은 향후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닛은 이번 스페인 진출로 글로벌 국가 암검진 시장(B2G)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현재 호주를 비롯해 유럽(아이슬란드, 스페인), 중동(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UAE), 아시아(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에서 공공 암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계 시장을 확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