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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 차바이오텍(085660)이 글로벌 기준에 맞는 CAR-NK치료제 개발과 상업화에 필수적인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에 나선다.

CAR-NK 세포치료제는 자연 살해(NK)세포에 암세포를 인식하는 '키메라항원 수용체(CAR)'를 결합한 차세대 면역항암세포 치료제다.

차바이오텍은 밀테니바이오텍 코리아와 동종 CAR-NK세포 대량 생산 자동화 공정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밀테니바이오텍은 30년 이상 세포치료제 생산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글로벌 기업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차바이오텍은 밀테니바이오텍의 전문 장비, 기술 플랫폼·컨설팅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CAR-NK세포 제조를 위한 유전자를 도입하고 세포 배양, 정제·동결 등 전체 생산 과정을 아우르는 표준화된 자동화 공정을 구축해 높은 품질의 CAR-NK세포 치료제 생산과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연구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CAR-NK는 건강한 타인의 NK세포를 사용해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다. 환자 개인별 생산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CAR-T보다 치료 접근성이 훨씬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바이오텍은 차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차의학연구원의 기초 연구 역량을 결합한 전주기 연구개발 체계를 바탕으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자체 개발한 NK세포 배양기술을 활용해 간암, 교모세포종, 담도암 등의 고형암에 대한 자가 NK세포 치료제의 임상 연구를 확장 중이다. 또 CAR 유전자를 도입해 항암 치료 효과를 강화한 차세대 CAR-NK세포치료제에 대한 기반 기술을 확립했다.

우태욱 밀테니바이오텍 코리아 지사장은 "차바이오텍의 세포치료제 연구 역량과 당사의 자동화·표준화 기술 지원이 결합돼 차바이오텍의 CAR-NK세포치료제 개발·상용화 과정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수연 차바이오텍 R&D 총괄사장은 "CAR-NK세포치료제 제조·생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암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더 빠르게 제공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