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사옥 내부/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326030)의 중국 합작사 이그니스테라퓨틱스가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상장에 성공하면 SK바이오팜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올라, 향후 자금 조달에도 유리해진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이그니스테라퓨틱스가 올해 안에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28일 말했다.

이그니스테라퓨틱스는 2021년 SK바이오팜이 중국 상하이에 있는 글로벌 투자사 '6디멘션캐피탈'과 설립한 합작사로, SK바이오팜은 지분 40.97%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앞서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와 기타 신경계 치료후보물질을 중화권에 상업화하기 위한 판권을 이그니스에 넘기고 1억5000만달러 규모 지분을 취득했다. 지난해엔 비(非)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 'SKL22544′와 그 백업 물질의 글로벌 개발·판권도 이그니스에 이전했다.

시장 일각에선 SK바이오팜이 이그니스테라퓨틱스 상장 이후 투자 회수(엑시트)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으나, 회사 측은 "현재 엑시트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이그니스테라퓨틱스 지분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여러 활용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