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000250)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비젠프리'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비젠프리는 미국 리제네론의 아일리아를 복제한 바이오시밀러로, 황반변성은 노인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아일리아의 글로벌 매출은 약 95억2300만달러(한화 13조3300억원)에 달했다. 미국 물질특허는 지난해 만료됐고, 유럽 특허도 오는 11월 종료될 예정이다.
특히 비젠프리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전충전형주사제(프리필드시린지·PFS) 형태로 개발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다. 이번 EMA로부터 PFS 제형과 바이알(병) 제형 등 두 가지 제품을 허가받았다.
EMA에 앞서 비젠프리는 지난 6월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7월부터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비젠프리를 동유럽과 서유럽으로 나눠 판매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상품명도 2개로 나눠 등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