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 CI. /회사

HLB제약(047920)은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8% 늘어 815억 65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회사의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9500만원으로 89.5% 줄었다. 회사는 매출 원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HLB제약 관계자는 "향남공장이 리모델링으로 가동을 일시 중단해 수탁생산(CMO)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가운데 다른 사업 부문이 성장세를 보여 위기 속에서 선방했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전문의약품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3.9% 늘었고, 건강기능식품 사업인 컨슈머헬스케어 부문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2월 출시한 액상형 알부민인 '알부민 인텐시브 골드'는 월 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

5월 자회사로 편입한 의약품 유통 전문 회사 신화어드밴스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신화어드밴스의 연간 매출 규모는 600억원이다.

회사는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이사는 "상반기 재고 정비로 매출 원가율이 일시 상승했음에도 주요 사업부문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 재고·공정 관리 강화, 고마진 품목 확대, 수수료율 절감, 컨슈머헬스케어 부문 마케팅 강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고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