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CI

알테오젠(196170)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주는 플랫폼 기술인 'ALT-B4′에 대한 미국 물질특허가 등록됐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에는 미국에서 ALT-B4의 제조공정에 대한 특허만 등록된 상태였으나, 이번 물질특허 등록으로 특허 보호 범위가 확대됐다. 해당 특허는 오는 29일 미국 특허청에 정식 등록되며, 권리는 2043년 초까지 유지된다.

ALT-B4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로, 약물이 피부를 뚫고 피하조직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정맥주사로만 투여하던 항암제나 바이오의약품을 보다 간편한 피하주사 형태로 바꿀 수 있어, 환자 편의성과 병원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알테오젠은 이번 특허 등록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제형 변경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전환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다이이찌산쿄, 올해 3월에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ALT-B4의 신규성과 진보성을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공인받은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협력해, 앞으로도 많은 환자에게 더 좋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