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반려동물 케어 브랜드 벳플이 제품을 친환경으로 포장한다고 27일 밝혔다. 벳플은 강아지, 고양이를 위한 영양제를 선보인다. 제품 포장을 뜯은 뒤 버리는 게 아니라 반려동물이 장난감으로 갖고 놀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케이스는 폐지를 재활용한 펄프로 만들었다. 띠지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소재다. 이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는 산림에서 나온 종이를 인증한 것이다. 제품 포장을 뜯은 뒤에는 케이스에 구멍을 뚫어 반려동물 노즈 워크나 먹이 퍼즐로 활용할 수 있다.
벳플은 지구 환경을 보호해야 반려동물도 그 안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벳플 관계자는 "폭염, 한파 같은 기후 변화는 반려동물의 체온 조절에 영향을 미치고 야외 활동을 제한한다"면서 "대기가 오염되면 반려동물이 호흡기 질환에 노출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이 중금속과 화학 물질에 오염된 강가나 하천을 산책하면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했다.
벳플은 유기 동물을 위한 봉사와 후원을 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봉사 동아리 '동아 펫트너'는 매달 한 번씩 유기 동물 보호 센터를 방문한다.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목욕시키거나 고양이 사회화 활동을 한다. 지난해 유기 동물 복지 단체 '발라당'에 2000만원을 후원했다.
벳플은 동아제약 수의사와 반려동물 전문가가 제품 개발에 참여한다. 벳플 관계자는 "단순히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