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은 태국 파트너사 몬타나 마케팅(Montana Marketing)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738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웅제약 태국 법인과 몬타나 마케팅이 맺은 이번 계약은 5년간 지속되며, 규모는 2020년 첫 계약보다 약 3배 늘었다.
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한국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미용성형 시장으로, 최근 몇 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나보타는 2020년 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성장해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의료진 정기 교육 프로그램, 웨비나 운영 등 현지화 마케팅으로 의료진과 고객 접점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
몬타나 마케팅은 태국의 의약품·헬스케어 전문 유통 기업으로 현지 약 1000여 개 클리닉에 나보타를 독점 유통하고 있다. 필러, 리프팅 실 등 다양한 에스테틱 제품군과 함께 포트폴리오 시너지를 창출하며, 태국 전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전체에서 고용량 중심 복합 시술 확대, 의료진·전문가 대상 교류 강화, 지속적인 고객 마케팅 등을 통해 나보타의 영향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동남아 시장 진출 이래 최대 규모로, 태국에서의 안정적 성과를 바탕으로 인접 국가로의 확산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니즈에 부합하는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의 영향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