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249420)그룹의 신약 개발 회사 아이디언스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항암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의 병용 요법 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ASCO는 세계 최대 암 학회로, 미국 시카고에서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린다. 아이디언스는 여기서 3차 치료 이상의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베나다파립과 이리노테칸 병용요법 관련 다국적 1b·2a상 임상시험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디언스는 PARP 효소를 막아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원리인 PARP억제제 베나다파립과 기존 화학요법 항암제인 이리노테칸을 병용해 3차 치료 이상 단계의 전이성 위암에 대한 신규 항암 치료법 개발을 진행 중이다.
3차 치료 이상 단계의 전이성 위암은 표준 치료의 무진행 생존 기간이 2개월에 불과하다. 무진행 생존기간이란 치료 후 질병이 악화되지 않는 기간을 뜻한다. 회사에 따르면, 베다다파립과 이리노테칸 병용요법 임상 1b·2a상 시험 결과 무진행 생존 기간 중위값은 4.2개월, 전체 생존 기간 중위값은 8개월로 나타났다.
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는 "이번 학회에서 베나다파립의 경쟁력과 신규 항암 치료법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한층 더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