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알테오젠(196170)은 자회사 알테오젠헬스케어와 알토스바이오로직스를 합병한 통합 법인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가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 알테오젠헬스케어의 의약품 유통, 영업과 알토스바이오로직스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군)을 합쳐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알테오젠헬스케어는 유착 방지제, 성장 호르몬,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인 테르가제주를 유통하고 있다. 테르가제주는 국내 주요 병원 약사위원회를 통과하며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히알루노니다제는 환자의 체액 흡수를 촉진하고 통증을 완화한다. 정맥 주사제를 피하 주사제로 바꾸는 데에도 쓰인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국내와 유럽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실명을 부르는 황반변성을 치료하는 아일리아는 지난해 13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글로벌 블록버스터이다. 회사에는 자체 개발 중인 이중 항체 기반 안과질환 바이오베터 'OP-01'도 있다. 바이오베터는 단순 복제약이 아니라 약효를 개선한 제품을 말한다. 회사는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지희정, 고진국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알테오젠헬스케어와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출신 대표가 각 사업부를 총괄하는 구조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출신인 지 대표는 "임상시험과 인허가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고 대표는 "테르가제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