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사옥./종근당

종근당(185750)은 스위스 노바티스에 기술 수출한 희소질환 신약 후보물질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500만달러(한화 69억원)을 수령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창사 이래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로부터 받은 첫 마일스톤이다.

앞서 종근당은 2023년 11월 노바티스에 심혈관 질환 신약 후보물질인 'CKD-510'를 13억500만달러(1조73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CKD-510은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NH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 대한 효능이 확인됐고,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받았다.

종근당은 CKD-510을 2014년부터 샤르코-마리-투스병(CMT)에 대한 후보물질로 개발했다. CMT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손·발 근육이 점점 위축돼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유전병이다.

노바티스와 계약 체결로 CKD-510의 임상 2·3상, 상업화 등은 노바티스가 맡는다. 이번 마일스톤은 노바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CKD-510의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데 따른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