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밀화학 연구원이 고품질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한미정밀화학

한미약품(128940)그룹의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항체-약물 결합체(ADC) 분야 선도 기업인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와 위수탁 계약을 맺고, ADC 중간체 물질 생산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ADC는 항체에 약물을 붙여 정확히 암세포에만 전달하는 치료 기술이다. 항체와 세포독성 약물(payload)을 링커(linker)로 결합해 표적 암세포에만 세포독성항암제가 작용한다. 마치 미사일(항체)이 표적(암세포 항원)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가 탄두(약물)를 터뜨린 것과 흡사하다.

한미정밀화학은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콘쥬올(ConjuALL)'의 핵심 중간체 물질을 생산한다.

박철현 한미정밀화학 상무는 "당사의 차별화된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과 리가켐바이오의 혁신적인 ADC 기술 결합으로 독보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계약 체결은 단순한 기술적 결합을 넘어 ADC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