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늘어난 20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3284억원이다.
회사는 주요 사업회사들의 외형 성장으로 매출이 늘었고, 에스티젠바이오와 용마로지스 이익이 개선돼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우선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의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공장 노후설비 교체에 따른 일회성 원가·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동아제약의 대표 상품인 '박카스' 사업부문 매출은 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은 560억원으로 29.4% 늘었다. 생활건강 사업부문은 503억원으로 3.7% 줄었다.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 유치와 주력 산업군인 의약품, 화장품 물류 증가로 매출이 늘었고, 운용 효율화로 원가율이 개선돼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는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인(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이뮬도사'의 상업화로 매출이 늘었고, 생산 안정화·효율화로 영업이익 증가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핵심 계열사인 동아에스티(170900)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3.8% 증가한 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늘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은 1173억원으로,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기능성 소화불량치료제 '모리티톤'이 성장을 이끌었으며,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 말초순환 개선제 '타나민' 등 신규 품목 매출이 추가돼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2% 증가한 424억원이었다. 캔박카스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224억원이었다.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BS'도 전년 동기 대비 283.0% 증가한 4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국 시장 매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이뮬도사는 다음 달 미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유럽에선 1월 독일을 시작으로 3월 영국, 아일랜드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