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K-바이오·백신 4호 펀드가 800억원 규모로 결성돼 투자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4호 펀드는 1000억원 결성을 목표로 계획됐다. 복지부의 공공 출자금 400억원과 민간 출자금 400억원을 확보해, 투자 개시를 위한 최소 금액(목표액의 70%)을 달성해 전날 결성이 확정됐다. 4호 펀드는 제약바이오헬스 전 분야와 백신 관련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에 투자된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복제약 중심의 제약·바이오 산업 구조에서 탈피하고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혁신 신약 임상(2∼3상)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인수·합병(M&A)을 주로 지원한다. 2023년과 지난해 각각 조성된 1호, 2호 펀드는 총 3066억원 규모로 결성됐으며 현재까지 20개 기업에 총 928억원이 투자됐다.
■HK이노엔(195940)은 25~30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석해 두 건의 항암신약 물질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는 HPK1저해제(IN-122517)와 비소세포폐암의 표적치료제인 EGFR 변이 선택적 분해제(IN-207039, SC2073)에 대한 연구결과로, 이 중 EGFR분해제는 HK이노엔과 동아에스티(170900)가 공동개발 중이다. 차세대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N-122517'은 HPK1 저해제로, T세포를 비롯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항암작용을 유도한다. 2026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이 목표다. IN-207039(SC2073) 연구 결과, 기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EGFR변이 마우스 모델에서 강력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양 사는 현재 리드물질을 도출한 상태로 2026년 비임상 후보물질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000100)은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YH32367(ABL105)의 임상 1상 결과와 렉라자(레이저티닙)의 임상 3상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공동 개발한 면역항암제 YH32367의 임상 1상 결과, 모든 용량에서 용량 제한 독성(DLT) 반응이 없었으며, 최대 내약용량(MTD)에 도달하지 않았다. 측정 가능한 병변이 있는 환자 31명 중 7명이 부분반응(PR)을, 10명이 안정질병(SD)으로 평가돼 23%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55%의 질병 조절률(DCR)을 보였다. 렉라자 후속 분석 결과에서는 투여한 환자 중 치료 전과 질병 진행 시점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수행한 82명을 대상으로 렉라자의 저항성 기전을 평가한 결과, EGFR 관련 경로에서의 유전자 변이는 전체 환자의 16%에서 관찰됐다.
■휴온스(243070)그룹의 휴온스랩은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제형 변경 기술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재조합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HLB3-002(rHuPH20)'를 활용한 제형 변경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히알루로니다제는 피하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약물의 확산 효력을 증가시키는 물질이다. 휴온스랩은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항체의약품 정맥주사제(IV)를 피하주사제(SC)로 변경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rat)를 대상으로 HLB3-002와 인플릭시맙 복합제를 투여했을 때 인플락시맙 단독 투여 대비 생물학적 이용률을 크게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디앤디파마텍(347850)은 회사가 개발 중인 MASH(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D01과 관련한 미국 특허 등록이 28일 (현지시간) 결정됐다고 29일 밝혔다. DD01은 디앤디파마텍이 자체 개발 중인 장기 지속형 GLP-1/글루카곤(glucagon) 이중 수용체 작용제로, 특히 뛰어난 지방간 감소 효과에 기반해 2024년 3월 미국 FDA로부터 MASH 치료제로, 패스트트랙 (Fast Track) 약물로 지정받았다. 회사가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임상2상 연구의 1차 평가지표는 MRI-PDFF 측정 방법을 통한 '투약 전 대비 12주 차 지방간 30% 이상 감소 환자의 비율'로, 최근 모든 환자의 12주 투약·MRI-PDFF 촬영이 계획대로 완료된 만큼 6월 중 1차 평가지표에 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톡스(086900)는 태국 방콕에서 지난 25~26일 양일간 개최된 국제학술대회 'ICLAS 2025′에 참석해 지난해 말 허가 받은 제품들의 상반기 런칭 계획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 진행된 'ICLAS 2025'는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와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다. 메디톡스는 태국에 설립한 단독법인 '메디톡스 타일랜드(Medytox Thailand)'와 합작법인 '메디셀레스(Medyceles)' 두 회사가 함께 참여해 대형 부스를 설치하는 등 대규모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주요 KOL(Key Opinion Leader)의 강연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엔셀(456070)은 글로벌 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과 써모 피셔의 세포유전자치료(CGT) 비전 센터 개소를 맞아 지난 25일 이엔셀 본사에서 CGT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협력에 대한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CGT 분야에서의 공정개발·품질관리 역량을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 공동 개발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산·학·연·병 체계로의 확장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원천 기술 연구부터 R&D와 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양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CGT 분야 사업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임상 1/2a상 예비 안전성 분석결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글로벌 임상 무대에서 PBP1510의 과학적 타당성과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서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임상 1상에서 총 27명의 환자가 투약을 완료한 가운데, 이 중 초기 투약을 마친 전이성 췌장암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한 PBP1510 단독요법의 예비 안전성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PBP1510 단독 투여 결과 최대 6mg/kg 용량까지 용량제한독성(DLT) 없이 양호한 내약성이 확인됐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신라젠(215600)은 큐리에이터와 공동으로 BAL0891을 연구한 결과 2건이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발표됐다고 29일 밝혔다. 큐리에이터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혁신적인 3D 오가노이드 연구에 특화된 생명공학 회사다. 양사는 작년 6월 3D TIME(3D Tumor Immune Microenvironment) 모델을 통해 BAL0891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시너지 확인·바이오마커 확보 등 BAL0891의 개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포스트(078160)는 지난 23~24일 양일간 자사의 퇴행성·반복적 외상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 '의 미국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미국 내 주요 오피니언 리더(KOL)를 초청해 '트레인 더 트레이너 프로그램 (Train-the-Trainer Program)'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카티스템 미국 3상 임상 준비 프로그램은 4, 5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미국 내 정형외과 분야 권위자들을 초청해 진행한다.
■로봇수술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은 세계 최초 AI 기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미국 시장에 첫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로엔서지컬은 26~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비뇨기과 학회인 AUA(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에 자메닉스 부스를 열었다. 이번 부스를 통해 자메닉스는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서 비뇨기과 전문가들에게 소개됐다.
■국내 1위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는 5월 초 연휴 기간 중 비상운영 체제를 가동해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제휴 병원과 제휴 약국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비대면진료부터 처방약 조제·수령까지 원활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연휴 대목을 전후로 소화기계질환·소아청소년과질환, 감기, 몸살 등 경증질환의 비중이 높음에 따라, 의약품 재고현황·운영시간을 점검해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진료 전 질환에 대한 궁금증과 복약정보 등 환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24시간 실시간 의료상담을 가동한다.
■명지병원은 체중감량을 통한 대사이상과 기저질환 개선을 목표로 하는 '대사비만/GLP-1 클리닉' 운영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클리닉은 최근 비만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GLP-1 기반 치료를 중심으로, 단순 비만부터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을 동반한 비만까지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치료는 약물요법과 영양교육, 행동치료를 병행한다. 약물은 혈당조절과 식욕억제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을 활용한 주사제 위고비와 경구제 큐시미아, 콘트라브 등을 환자 상태에 맞춰 처방한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최근 KMI한국의학연구소로부터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29일 밝혔다. KMI 이규장 미래기금으로 조성된 이번 기부금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세브란스 재활병원 발전기부금으로 각각 5000만원이 사용될 예정이다.